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구조 개선으로 혁신 생태계 지원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직접지분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35조원 규모의 간접투자 방식을 스케일업 및 초장기 펀드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변화는 다음 달 발표될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및 벤처 생태계의 의견을 모아 정책 실행에 필요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20년간 대한민국의 성장을 선도할 중요한 정책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산업 기업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이번 정책이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 인프라, 그리고 지역 경제까지 포괄하는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 투자 체계라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직접투자 부분에서 '15조원+α'의 자금을 투입하여 산업은행이 직접 투자 대상과 조건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는 기업 성장 단계별 자금 수요에 부합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수요가 많을 경우 추가적인 직접투자 규모 확대도 검토된다. 이러한 방식은 기업의 성장 초기 단계에서부터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벤처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5조원이 투입되는 간접투자는 기존의 소액·분산 투자 구도를 탈피하여 스케일업 펀드, 10년 이상 초장기 펀드, 지역 전용 펀드 및 회수시장 펀드 등으로 다변화된다. 이는 민간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투자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안으로 설계되었다. 간접투자 자금은 연간 약 7조원씩 5년에 걸쳐 집행될 계획이다.
간접투자의 성과는 어떤 벤처캐피털(VC)을 선정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운영사 선정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따라서 금융위원회는 VC 선정 기준 및 운용 방식을 다음 달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단순 수익률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실패 경과 네트워크, 투자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객관적 평가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스케일업 투자 환경이 부족하여 많은 유망 벤처기업들이 성장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경쟁력을 잃거나 해외로 이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성장펀드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모두의 관심을 촉구했다.
결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는 단순한 투자 확대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반영하는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정책 시행 과정에서 더욱 구체적인 내용과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