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에 문화재 반환 요청하며 '발해 석비' 언급… 동북공정 논란 재점화
최근 중국의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이 약탈한 문화재 반환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사설을 발표하며 '발해 석비'인 '홍려정비'를 언급했다. 이 주장은 일본의 군국주의 역사와 관련된 논란을 재점화하며, 중국의 역사 왜곡 문제를 상기시키고 있다.
사설은 일본의 군국주의 침략 역사에 대한 비판을 전개하며, 중국이 국제법, 여론, 도덕적 정의에 따라 문화재 반환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내에서 전시되고 있는 약탈당한 중국 문화재들을 확인한 자사 기자들의 보고를 인용하면서, 이는 일본 군국주의의 잔혹성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은 문화재를 약탈한 장기적인 역사적 경과가 있다"며 일본 내 박물관들이 보유한 약 200만 점의 중국 문화재 대부분이 침략 전쟁 시기에 반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매체가 발해 석비인 '홍려정비'를 예로 든 것에는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려정비는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와 관련된 문화재로, 과거 한국에서는 이를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간주하며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동북공정은 중국이 고구려 및 발해 등의 역사적 사건을 자국의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시도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글로벌타임스는 홍려정비가 당나라 시기에 세워졌고, 일본의 군국주의 침략 시기에 사라진 문화재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일본에 반환을 촉구했다. 이 문화재에 대한 중국의 주장은 발해의 국호가 '말갈'로 명시되어 있다는 점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해당 석비가 단순히 당나라의 지배 아래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으로 보인다.
이 사설은 일본의 우경화와 관련하여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침략 역사에 대한 미화를 반대하는 의도로 작성되었다. 결국 중국의 주장은 일본에 대한 문화재 반환을 요구하는 동시에 과거의 역사적 논쟁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역사 왜곡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측에서도 이러한 주장에 대한 반응이 주목받고 있으며,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이 양국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려정비가 발해의 국왕과 당나라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비석이라는 점은 현재까지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역사적 사건으로 남아있어, 이번 발언이 양국 간의 외교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