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반도 지진으로 약 600개의 축구장 크기 육지 생성…해안 융기 현상 확인
일본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해 해안이 솟아오르는 큰 '해안 융기' 현상이 발생했다. 이 현상은 노토반도 북부 약 100㎞ 구간에 걸쳐 확인되었으며, 단일 지진으로 발생한 지표 융기 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기록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1월 1일 발생한 이 지진으로 인해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이 같은 현상이 밝혀졌다. 히로시마대학교와 여러 연구팀은 지진 발생 직후부터 일본 국토지리원의 항공 사진과 지표 조사를 통해 지형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조사 과정에서 연구팀은 해안가의 510개 지점에서 고사한 해조류와 살아있는 해조류의 생육 높이 차이를 비교하여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노토반도 지진으로 새롭게 생성된 육지의 면적은 약 4.4㎢에 달하며, 이는 평균적인 축구장 약 6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 숫자는 1804년 아키타현에서 발생한 기사카타 지진 당시의 육지화 기록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이 융기 현상은 이시카와현 시카마치에서 스즈시에 이르는 해안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와지마시 사루야마미사키 부근에서는 최대 5.21m라는 기록적인 융기량이 관측됐다. 또 스즈시 구라사키 주변에는 2.64m의 융기가 확인되었다. 이처럼 해안선 전반에서 이러한 큰 변화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해저 활단층이 해안선과 평행하게 분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를 이끈 고토 히데아키 교수는 "다른 연안 해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융기 현상이나 해저 지형을 분석함으로써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활단층을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지진의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재해 관련사를 포함해 691명에 이르며, 이는 주택 붕괴와 화재 등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피난 생활 중 발생한 질병 등으로 인한 사망자를 포함한 수치이다.
이러한 대규모 해안 융기 현상은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 있는 주제로, 지질학적 연구와 지진 예측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