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BI, 캘리포니아 경찰에 이란의 드론 공격 가능성 경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캘리포니아 경찰에 이란이 드론을 이용한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고문에서는 이란이 서부 해안 근처에 소형 선박을 정박해 드론을 발사하여 기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는 최근 멕시코 마약 카르텔들이 이란산 드론을 점차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와 관련이 있다.
미 ABC방송에 따르면, 이 경고문은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 경찰에 전달되었고, 이후 FBI는 이란이 미국 본토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공격의 시점, 방법, 표적 및 주체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란의 드론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드론을 이용해 국경 지대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경계해왔다. 두목들이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을 이용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전해지면서, 이란과의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연계 의혹이 높아졌다.
존 코언 전 미 국토안보부 정보 파트 총괄은 ABC방송에 "이란은 남미와 멕시코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드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할 동기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경보 발령은 지방 정부가 사전 준비와 대응을 강화할 수 있는 현명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란과 멕시코 마약 카르텔 간 연계 의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되어 왔다. 중동 및 테러리즘 전문가인 왈리드 파레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과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의 마약 밀매 조직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란은 헤즈볼라를 매개로 이들과 마약 밀매 경로에서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의 보복 공격 계획이 실제로 실행될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 이후 지금까지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감행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경고의 신뢰성과 실제 실행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위험 요소들은 미국 내에서 이란과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으며, 경찰과 보안 당국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를 요구받고 있다. 결국, 향후 이란의 행동과 멕시코 마약 카르텔 간의 연계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