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이란대사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사진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비판
최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주한이란대사관이 건물 외벽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내걸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사관 측은 그의 사진과 함께 "세계는 언제 전쟁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어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이란 영토를 배경으로 한 어린이와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여성과 어린이 학살은 용서할 수도, 잊을 수도 없다"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다. 이는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최소 175명이 사망한 초등학교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대사관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전쟁범죄자로 지목하며, 이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전쟁과 관련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외교부가 이 현수막의 철거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는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사관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하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경찰이 현장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현수막 게시가 어떤 외교적 파장을 불러올지에 대해 외교가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 내부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강력히 비판하며 자국의 안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현수막 게시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을 더욱 강조하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메네이 전 지도자는 이란 사회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며, 그의 이미지를 통해 이란은 국제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란 대사관의 이러한 행보는 향후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관계에 보다 심화된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