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해군 함정으로 상선 호송…중동전쟁 여파로 해양안보 강화
파키스탄 정부가 중동전쟁의 여파로 인해 급등한 국제 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해군을 동원하여 상선 호송작전을 개시했다. 이 작전은 '바다의 수호자(Operation Muhafiz-ul-Bahr)'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며, 국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주요 해상 교통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파키스탄 해군이 에스코트하는 상선은 현재 두 척이며, 이 중 한 척은 오늘 카라치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이루어지는 무역의 약 90%가 해양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이는 파키스탄 경제에 있어 해상 교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해군은 이와 관련된 작전으로 해상 통로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해군은 수행 중인 작전의 세부 해상 통로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기름값 절약을 위해 다양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바즈 샤리프 총리는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 기관의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고, 직원 절반가량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주부터는 전국의 학교에 2주간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는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그동안 파키스탄은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을 리터당 55 파키스탄 루피, 즉 약 290원 인상한 바 있다. 이는 파키스탄의 역사상 가장 큰 인상폭으로, 물가 상승률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10.5%로 동결했으며, 경제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샤리프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경제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정부는 국제 유가에 대한 영향력이 제한적이지만, 국민이 겪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파키스탄의 경제적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대응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