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달 말 방중 시 베이징에서만 일정 소화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번 방문 동안 베이징만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쁜 일정과 엄격한 보안 문제 때문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선발대가 이달 초에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미·중 정상회담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와 같은 주요 도시도 방문할 가능성이 논의되었으나, 일정의 타이트함 때문에 다른 도시 방문은 어렵다고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매우 빡빡하여 다른 방문지를 추가할 여유가 없다"며, "보안 문제 또한 최우선 사항으로 고려할 때 베이징만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방문지를 설정할 경우 보안상의 우려가 생기고 이동 중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광둥성 선전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진행되며, 이란 전쟁이 미·중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소식통은 양국 모두 이 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둘 다 회담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과 관련해 중국의 반응은 다소 강경한 성명을 발표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는 2017년 이후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중이다. 미국은 오는 8~9월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요청을 하였고, 11월에는 APEC 정상회의와 12월에는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올해 두 정상은 네 차례 이상 만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중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나타났다. 화남 주재 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조사 대비 14%포인트 증가하여 응답 기업의 39%가 미·중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국 간의 대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미·중 무역은 '전술적 휴전' 성격을 띠면서 경제적 디커플링을 완전히 멈추지는 않겠지만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 할리 세예딘 화남 암참 회장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 교역이 비민감한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