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이란 분쟁 장기화 시 S&P500 지수 10% 하락 가능성"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S&P500 지수가 현재 고점대비 10%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정보 책임자 앤드류 타일러는 중동에서의 분쟁이 여전히 긴장 상태임을 지적하며, 이란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S&P500 지수가 6270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종가에 비해 약 7%의 하락을 의미한다.
타일러는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하락 시장에 대비되지 않은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회피하지 않고 있으며, 대체로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부문에서 특히 지난주 투자자들은 긴장완화를 예상하며 매도에 나섰으나, 걸프 국가들의 감산 조치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장기적인 공급 충격과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타일러는 그러나 중동의 분쟁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리스크 요인은 조속히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긴장이 완화될 명확한 신호가 나타나면 JP모건의 이 같은 비관적인 평가도 곧 해제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여전히 거시경제 환경이 위험 자산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주요 지수들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50% 오른 4만7740.80, S&P500 지수는 0.83% 상승한 6795.99,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2만2695.95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CBS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은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시장에서 장기전 우려를 낮추는 데 기여했으며, 결과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등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