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초등학교 폭파 사건과 관련해 "이란 책임"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이란 미나브의 여자 초등학교 공습 사건에 대해 "이란의 소행"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공습으로 최소 175명이 숨졌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도버 공군기지에서 이란 작전 중 사망한 미군 장병들의 유해 귀환식 후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본 바로는 그것은 이란이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란의 무기 정확도는 매우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구체적인 근거 없이 이루어졌다.
지난달 28일 공습이 발생한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당국은 사망자 수가 최소 175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정부가 공격의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하였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쪽은 이란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외신, 그리고 일부 미군 관계자들은 이 사건이 오폭일 가능성이 있으며 미군의 실수로 초래되었을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NYT는 위성 사진과 영상 분석을 통해, 미군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를 타겟으로 공격하는 과정에서 초등학교를 잘못 타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학교는 과거 IRGC 해군 기지의 일부 시설로 사용된 곳이며, 군사 시설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공습 직후의 위성사진에서도 학교를 포함한 IRGC 시설 최소 6곳이 정밀 타격된 흔적이 보였다. 익명의 미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이번 공습 주체가 미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스라엘 또한 이번 공격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CBS 뉴스는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이 해당 학교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격의 책임을 놓고 서로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란 내외부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란의 초등학교 폭파 사건은 민간인 사상자를 초래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의 진상 규명이 시급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이란 정부와 다른 국가들 간의 관계는 더욱 긴장 양상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