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의 전략 변화, 비트코인 투자의 방향 전환?"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와 기업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의장이 비트코인 투자 방식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내세웠다. 최근 세일러는 기업들에게 비트코인을 직접 사지 말고 자신에게 맡기라는 제안을 하며, 전통적인 비트코인 매수 전략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의 회사 주식이 정점 대비 70% 하락한 와중에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세일러는 악화된 시장 상황에서 안전성을 강조하는 자금 조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스트래티지 월드 2026' 행사에서 기업 관계자들에게 "1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대신 나에게 맡기면 모든 위험을 내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며 강력한 매수를 권유하던 그가 변화를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5일 기준으로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전일 대비 4.52% 하락하여 139.8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고점 대비 70%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의 가치는 수십억 달러의 미실현 손실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일러는 기업들에게 비트코인 대신 새로운 금융상품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해부터 영구 우선주 '스트레치'(티커명 STRC)를 발행해 연 11.5%의 고배당률을 제안하며 추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주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속도가 회사의 금융 부담 증가속도보다 빨라야 한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러한 변화와 투자 전략은 시장의 변동성에 민감한 반응이기도 하다. 마이클 레보위츠 RIA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 상황은 세일러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트레치는 회사 자금 조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다면 유의미한 성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근 몇몇 기업들은 이미 스트래티지 우선주에 자금을 투자하였지만, 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일러의 변화는 비트코인 하락과 스트래티지 주가 급락이 결합된 결과로, 그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 방향성도 점차 바뀌어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