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기내 헤드폰 사용 의무화…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이 기내에서의 오디오 콘텐츠 사용 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필수로 착용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승객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스피커를 통해 영상을 시청하거나 음악을 재생할 경우, 강제로 비행기에서 하차될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되었다.
이번 정책 변화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최근 개정한 운송 약관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기내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션의 일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대변인 조시 프리드 씨는 "스타링크 도입 등으로 인해 기내의 고속 와이파이가 확대됨에 따라 승객들이 개인 기기를 사용하는 빈도가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누리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여행 인플루언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승객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번 조치는 매우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외에도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유사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델타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변 승객의 편안함을 위해 이어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승무원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승객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조치를 두고 있다.
기내에서 스피커로 소음을 발생시키는 문제는 항공업계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예를 들어, 2023년 한 아메리칸항공의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스피커로 영화를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라며 "모두가 당신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은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엄격한 규정을 도입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시행될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지만, 이번 조치가 기내의 소음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항공업계와 승객 간의 소통이 원활해지는 수단으로써의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