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발견, 골프장 아래 19세기 와인 저장고 확인"
최근 영국의 한 골프장에서 뜻밖의 고대 저장고가 발견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맨체스터 트래퍼드에 위치한 데이비흄 파크 골프클럽(Davyhulme Park Golf Club)은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와인 저장소가 13번 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저장소는 1888년에 철거된 대저택인 데이비흄 홀(Davyhulme Hall)의 일부분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통제된 상태에서 역사학자와 구조 엔지니어들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의 발단은 13번 홀에 나타난 작은 싱크홀이었다. 골프장 코스 부관리자인 스티브 홉킨스가 이를 발견하고 단순한 배수관 문제로 판단해 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굴착 작업 중에 그는 정교하게 쌓인 벽돌 구조물과 아치형 천장이 있는 지하 저장고의 입구를 마주하게 되었다. 내부를 조사한 결과, 수백 개의 라벨 없는 와인병이 발견되었고, 대체로 포트와인, 와인, 샴페인 병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발견은 골프장의 전통적인 별칭인 '더 셀러스(The Cellars)'와 잘 어울려, 회원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홀 아래에 비밀 저장고가 있다"는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더하고 있다.
골프장 측은 발견된 와인병들이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지역적 문화 유산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저택은 12세기부터 펼쳐졌던 흄(Hulme) 가문의 소유로 있었고, 골프장 개발로 인해 해당 지하 구조물이 보존된 채로 남게 된 것으로 보인다. 회원들 사이에서도 이 저장고가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골프장 관계자는 "저장고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계획은 클럽 측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구역은 역사적 가치와 구조적 안전성을 고려하여 면밀히 조사되고 있으며, 과거와 현대가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의미 있는 발견은 골프장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