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 돌아와!".. 100억 벌고 기소된 중국 인플루언서, '소원 양초'의 비밀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판매한 '소원 양초'로 인해 수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결국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양초는 헤어진 연인을 다시 불러오고 재산을 늘려준다고 광고되며, 심리적 불안감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품이 여전히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27세의 인플루언서 리 주오판(李卓潘)은 소원 양초를 통해 5000만 위안(약 105억 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작년 러시아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프로그램에서 그는 촛불을 이용해 특정 인물을 찾아내는 등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했다고 주장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후 중국 SNS에서 6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게 되었고, '점술가'라는 이미지를 확립하게 되었다.
리씨는 판매한 양초에 장식으로 크리스털과 말린 꽃을 활용하였으며, 각 제품마다 효과가 다르다고 주장하며 소비자들에게 맞춤 추천을 제공하였다. 소원 양초의 가격은 2888위안(약 81만 원)부터 시작하여, 세 가지 운을 담았다는 프리미엄 제품은 7888위안(약 165만 원)에 달했다. 그는 양초 외에도 온라인 점술 강좌를 판매하기도 했다.
문제가 시작된 것은 한 자영업자가 5888위안 상당의 양초를 구매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리씨는 2024년 사기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검찰은 그가 판매한 양초와 점술 강좌를 통해 챙긴 수익이 막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범죄는 중국 법에 따라 10년 이상의 징역형과 벌금, 재산 몰수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사건에도 불구하고, 소원 양초와 유사한 상품은 여전히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사랑의 촛불을 켜고 나서 전 남자친구가 다시 연락해왔다"고 주장하며, 불꽃의 움직임으로 배우자의 외도를 점친다는 게시물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중국의 '영적 경제' 확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심리적 위안을 찾으려는 젊은 세대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러한 상품이 라이브 스트리밍과 SNS를 통해 빠르게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부족함이 없으며, 온라인 사주나 타로 상담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결국 이러한 서비스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서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에서는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과는 별개로, 많은 이들이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마음이 편해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소비 트렌드와 깊은 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