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4년, 종전 분위기 감지…돈바스 영토 문제는 최후 걸림돌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만 4년이 지난 지금,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의 3자 협상이 진행되면서 종전 협상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쟁의 상징적 지역인 돈바스의 영유권 문제가 해결될 경우, 연내 종전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1171조 원 규모의 재건 자금을 모집하는 불꽃 튀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전후 복구 작업에 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종전을 위한 협상에서는 미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며 3자 회담을 성사시켰고, 6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종전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며, 6월까지 일을 끝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중간선거 일정과도 연관이 있어 미국 정부가 더욱 긴박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종전 협상의 핵심적인 걸림돌은 돈바스 지역의 영유권 문제이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시민의 40%가 미국과 유럽의 안보 보장을 대가로 돈바스를 양도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쟁 초기에 비해 영토 양도에 대한 수용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을 보여준다. 현재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군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루간스크주는 완전히 점령당한 상태이고, 도네츠크주는 83%가 러시아에 의해 차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통치하는 돈바스를 자유경제구역으로 지정해 양측이 교류할 수 있는 평화구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확실한 안보 보장 없이 도네츠크주 전체를 양도하는 것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양보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이 우크라이나의 방어 전략에서 중요한 '요새 벨트'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잃는 것은 군사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종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막대한 규모의 재건 자금 모집도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는 미국과 EU가 중심이 되어 약 8000억 달러 (약 1167조 원)의 대규모 재건 비용을 모집하자는 내용이 담긴 경제 번영 계획안이 회람된 바 있다. 미국과 유럽, 국제 통화 기금과 세계은행 등 다양한 국제 금융기관이 이 사업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실제로 성공한다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재건 사업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처럼 거대한 재건 비용을 모집하는 일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이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을 모집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한 사례가 있어, 자금 모집이 얼마나 실현될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이러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결론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은 마지막 걸림돌인 돈바스 영유권 문제를 중심으로 한 복잡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으며, 전후 재건을 위한 막대한 자금이 그 움직임에 긴박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어떻게 변모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