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으로 금 투자한 10세 소녀, 3년 만에 139% 수익 올려 화제"
중국 허베이성의 10세 소녀가 세뱃돈으로 받은 돈을 금으로 교환해 3년 동안 보관하며 큰 수익을 올린 사례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소녀는 3년 전부터 매년 설날에 받는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으로 바꾸는 선택을 해왔으며, 이는 부모의 사용을 우려한 결과로 밝혀졌다.
소녀의 어머니인 바이 씨는 2023년부터 딸이 받는 세뱃돈을 현금 대신 금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금이 현금보다 더 나은 가치 보존 수단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매년 세뱃돈으로 약 4000위안, 즉 약 84만원을 받는 이 소녀는 첫 금 구매 당시 1g당 가격이 460위안에 불과했지만, 올해 2월 현재 금값은 1g당 1100위안으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3년 동안 금값이 약 139% 오른 셈이다.
국제 시장에서도 금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한때 56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금값 오름세는 글로벌 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국 내 금값도 지난 1년 동안 약 60%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만 해도 추가로 30% 정도 상승했다.
세계금협회(WGC)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금 투자자들은 지난해 금괴와 금화를 약 432톤 매입했으며, 이 수치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전 세계 구매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회에서 금에 투자하는 중장년 여성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다마(아주머니) 부대'라는 표현도 등장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와타나베 부인’에 빗댄 표현으로, 일본에서 저금리로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의미한다.
이번 소녀의 금 투자는 젊은 세대가 금융 지식과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세뱃돈이라는 전통적인 관습이 금이라는 안전하고 가치 있는 자산으로 연결됨으로써, 앞으로의 투자 교육 및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