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공항에서 발생한 기이한 사고, 비행기 위에서 춤춘 남성"
스페인 발렌시아의 마니세스 공항에서 비행기 위에 올라 춤을 추며 난동을 부린 한 남성이 항공지연을 초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공항 보안을 뚫고 기체 위에서 약 10분간 소란을 피운 결과, 항공편이 2시간 넘게 지연됐다.
사건은 지난 1월 31일 오전 부엘링 항공의 에어버스 A320 비행기가 탑승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발생했다. 모로코 국적의 20대 남성은 공항 보안 구역에 무단 침입한 뒤 탑승 계단을 통해 비행기 상부에 접근했다. 비행기 위에 올라간 그는 음료수를 마신 후 바닥에 뱉었고, 캔을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 이후 그는 기체 위에서 두 차례 전력 질주하며 항공사 직원들을 조롱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건을 목격한 승객들과 직원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이로 인해 항공편은 약 2시간 30분 지연되었다.
사건 발생 후 공항 보안 요원들이 즉시 출동하여 남성을 제지하려 했으나, 그를 제지하기 위해서는 약 10분간의 설득이 필요했다. 결국 그는 자발적으로 기체에서 내려왔고, 곧바로 정신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남성의 정신 상태에 대한 정밀 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보안 당국은 그의 행동을 공공 질서 위반 및 항공기 안전 위협으로 간주해 강력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행동이 단순한 기행에 그치지 않을 수 있으며,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만약 그의 정신 질환이 확인될 경우, 강제 입원 및 치료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사 사건은 세계 여러 공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022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는 한 남성이 활주로에 무단 진입하여 체포되었고, 2021년 인도에서는 비행기 위에서 셀카를 찍던 남성이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202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환경 운동가들이 비행기 이륙을 저지하기 위해 활주로를 점거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항 안전 관리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이번 발렌시아 공항 사건은 스페인 항공 보안 체계의 허점을 드러내며 공항 보안 강화를 위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정신 질환 환자가 공공장소에서 생성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