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의 핵 협상 가능성 언급…트럼프 군사 옵션 압박에 발언 수위 조절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고에서 한 발 물러나,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를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시위 사태를 계기로 군사 대응을 고려 중이라는 발언을 하자, 이란은 자신의 입장을 조정하며 핵 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12일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위협이나 명령이 없다면 이란은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강경한 발언에서 살짝 물러선 것이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개입을 논의하면서도 동시에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톤 변화는 내부 정치적 압박과 미국의 군사적 의도를 감안한 결과로,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한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소통을 계속해왔고, 이란이 미국과 논의하고 있는 몇 가지 방안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 경고는 이전 국회의장의 발언보다 한층 부드러운 내용으로, 미국과의 대화를 염두에 둔 변화로 보인다. 이란 정부가 미국의 공정한 협상 의도를 의심하고 있으나, 협상 재개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백악관은 외교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군사적 옵션도 여전히 고려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하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으며, 공습도 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는 군사적 압박이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실제로 검토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발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내부에서도 미국의 군사 행동이 반정부 시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최근 시위 동안 600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하면서 인권 문제도 부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군사적 행동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란과의 외교적 논의 및 군사적 압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이란의 군사적 대응 압박이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과의 핵 협상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는 양상이며, 향후 양국 간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