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뜨는 간식, 베네수엘라 전통 '테케핑거스'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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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뜨는 간식, 베네수엘라 전통 '테케핑거스'의 유래

코인개미 0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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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인기 길거리 음식인 '테케핑거스'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간식은 스페인 전역의 영화관, 호텔, 워터파크 등에서 광범위하게 판매되며 미국으로도 수출되는 등 그 인기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얼핏 보면 스페인 전통 음식인 듯 보이지만, 사실 테케핑거스는 베네수엘라의 전통 빵인 '테케뇨'에서 파생된 것으로 정정 불안에 시달리던 베네수엘라 피란민들이 스페인에 이르는 길에 전파한 음식이기도 하다.

테케핑거스는 얇은 빵에 치즈, 소시지,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돌돌 만 형태로 채운 스페인의 대표적인 간식으로,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관련 기업이 이를 생산하여 100여 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음식은 2016년 마드리드에서 작은 키오스크 형태로 처음 시작하였으나, 채 1년이 지나기도 전에 스페인의 유명 영화관에 납품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테케핑거스의 창립자인 가브리엘 페데리코는 이러한 성장을 이끌어낸 젊은 기업인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테케뇨는 베네수엘라의 도시 로스테케스에서 유래된 전통 음식으로, 튀겨진 얇은 빵을 돌돌 말아 그 내부에 풍부한 재료를 채운 형태를 띤다. 미국의 핫도그나 유럽의 페이스트리와도 유사한 모습으로, 베네수엘라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부유한 가정에서 즐기던 간식이었다. 화려한 겉모습과 다채로운 속재료가 어우러져, 과거에는 주로 결혼식 등의 특별한 자리에서 제공되곤 했다.

1960년대 이후 베네수엘라의 경제가급성장하면서 이 간식은 대중적으로 퍼지기 시작하였고, 이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간식 문화 전반이 발전하게 되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코코세떼, 수지와 같은 초콜릿 간식도 인기를 끌며, 간식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테케핑거스가 현재의 스페인 국민 간식으로 자리잡게 된 배경에는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와 피란민의 영향이 크다. 1998년 우고 차베스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경제와 정치 불안이 심화되자, 많은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고향을 떠나 다양한 나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더 나은 생활을 위한 선택이었고, 이를 '베네수엘라 디아스포라'라고도 부른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이민 행렬이 급증하면서, 스페인에서 베네수엘라 피란민들이 테케핑거스를 비롯한 전통 음식을 퍼뜨리게 된다.

페데리코 CEO 역시 이 가운데 한 명으로, 베네수엘라에서의 위험한 환경을 탈출해 캐나다를 거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정착하게 된다. 그의 이야기에서는 정든 모국을 떠나야만 했던 베네수엘라인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그는 처음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회상하며, 자신이 어디에 뿌리를 내려야 할지 고민했던 시절을 회상하였다.

결론적으로, 테케핑거스는 스페인에서의 성공적인 확장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전통 민속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재탄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음식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이민자들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어 더 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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