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부부, 대리모 통해 낳은 자녀 방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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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부부, 대리모 통해 낳은 자녀 방치로 체포

코인개미 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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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대리모를 이용해 다수의 아기들을 출산한 뒤 제대로 돌보지 않은 아시아계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실비아 장(38)과 구오준 쉬안(65) 부부는 아동 방치 및 위험 노출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수사는 지난 5월 생후 2개월 된 영아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된 사건에서 시작됐다. 의료진이 아동 학대의 가능성을 감지하고 당국에 신고함으로써 조사가 개시되었다. 조사 결과, 해당 아기는 부부의 자택에서 보모인 춘메이 리(56)에 의해 심하게 흔들려 의식을 잃은 사실이 드러났다. 부부는 이틀 이상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고 있으며, 현재 보모는 행방불명이다. 경찰은 이 보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추적 중에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부부의 자택에서 15명의 어린이와 추가로 가족 및 지인에게 맡겨진 6명의 아동이 발견되었으며, 이들의 연령은 생후 2개월에서 13세까지로 대부분 영유아로 보인다. 부부는 이들 아이들을 출생 증명서 등을 통해 법적으로 부모로 등록해 놓았으며, 일부 대리모들은 자신들이 출산한 아동에 대한 사실을 자발적으로 경찰에 알렸다. 이를 통해 1~2명은 장 부부의 생물학적 자녀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따르면 부부는 '마크 대리모 투자 LLC'라는 법인을 통해 대리모를 모집하고 출산 의뢰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법인은 부부의 자택 주소로 등록되어 있으며, 영업 허가는 지난달 만료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리모로 참여한 카일라 엘리엇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부부가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의심을 품게 된 계기로는 출산 직후 실비아 장이 병원에 늦게 도착하고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장 씨가 아이를 간절히 찾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거래의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엘리엇은 법적 보호권과 관련된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온라인 모금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 하에 수사되고 있으며, 대리모 관련 법제도의 검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비아 장 측은 지역 매체 KTLA-TV를 통해 "단순히 큰 가족을 원했을 뿐"이라며 모든 혐의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법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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