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인도주의 도시' 건설 계획 놓고 논란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이스라엘, 가자지구 '인도주의 도시' 건설 계획 놓고 논란

코인개미 0 12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이스라엘 정부와 군부 간에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에 220만명을 수용할 '인도주의 도시'를 건설하자는 계획에 대한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3~5개월 안에 수천억 원의 예산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 군부는 기초 인프라 구축에만 최소 4조에서 6조 원이 필요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과거 인구가 17만명이었던 라파는 소도시로, 갑작스럽게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

이 계획의 실행 가능성에 대한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에서는 이주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기초 인프라, 즉 상하수도와 위생 시설, 의료 서비스 구축에 약 30억~45억 달러(4조1000억~6조2000억원) 수준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비용이 과다하게 책정된 것이며, 좀 더 저렴한 예산안으로 수정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라파에 8개의 임시 정착촌을 설계하여 이주민들을 수용할 수 있으며, 3~5개월의 기간이면 인도주의 도시를 세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계획을 발표한 이스라엘 국방부의 카츠 장관은, 해안가 지역의 주민 60만명을 처음 이주시키고 이후 가자지구 전체 민간인 220만명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군부는 이러한 계획이 현실성이 드물다고 지적하며, 이스라엘 군 참모총장의 에얄 자미르 또한 "라파 폐허 위에 모든 민간인을 수용하는 것은 실행 불가능하다"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이 정치적 갈등은 이미 반대 여론으로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주요 야당에서도 이 인도주의 도시 계획이 민간인 사상자를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시아티드당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누가 주민들에게 식량과 물, 전기를 제공할 것이며, 전염병 발생 시 대처 방법은 무엇인가?"라며 이 계획의 비현실성을 강조했다.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또한 mais raav, 정부의 결정이 군부의 권고를 어기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라파 지역 자체의 면적은 64㎢로, 울릉도보다도 작은 크기이며, 기존 인구도 적어 200만명이 넘는 피란민을 수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의 통계에 따르면, 라파 인근에서 몰려든 피란민의 수는 약 190만명에 이르며, 대부분의 주거지가 파괴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인구 과밀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주민들이 필수적인 위생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스라엘 정부와 군부의 의견 차이는 인도주의 도시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그에 따른 비용과 잠재적인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