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과 맞선 영웅, 희생된 60대 부부에 대한 전 세계의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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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과 맞선 영웅, 희생된 60대 부부에 대한 전 세계의 애도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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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열린 유대인 축제 중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 60대 부부가 용감하게 총격범을 저지하려다 희생된 사실이 알려졌다. 현장에서 이들의 용기를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며 이들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보리스 거먼(69)과 아내 소피아 거먼(61)은 하누카 축제에 참석하던 중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총격범과 몸싸움을 벌였다.

사건은 지난 14일 저녁 본다이 비치에서 발생해, 사지드 아크람(50)과 아들 나비드 아크람(24)이 난사한 총기에 의해 총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보리스 씨는 총을 빼앗으려는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담겼으며, 부부 모두 총격범과의 격렬한 몸싸움에 휘말리게 되었다. 이후 부부는 도로에 넘어졌고, 보리스는 다시 일어나 총격범을 향해 공격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다른 총기를 사용한 범인에게 희생되었다고 추정된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보리스와 소피아는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용감한 행동을 취했다”면서 이들의 희생이 두 사람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부부는 결혼 34주년을 막 지난 상태였으며, 내년 1월 35주년을 맞이할 예정이었다. 보리스는 은퇴한 정비공으로, 친구와 이웃을 돕는 데 매우 적극적이었고, 소피아는 호주 우체국에서 신뢰받는 직장인이었다.

목격자들은 보리스 거먼을 ‘영웅’으로 기억하며,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했다. 한 여성은 “거먼 씨는 도망치지 않고 위험을 향해 갔으며, 끝까지 총을 빼앗으려 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총알이 날아다니는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위험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용기 있는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현재 본다이 비치 지역 사회는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잃은 이들에 대한 슬픔과 동시에 보리스와 소피아의 용기 있는 행동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유족은 이들이 친절과 존중으로 살아왔다고 회상하며, 그들의 부재가 남긴 공허함을 언급했다.

뜻밖의 전쟁과 같은 상황 속에서 두 부부의 헌신적인 행동은 단순히 영웅적인 행동을 넘어, 사회적 연대와 이타심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 이 사건은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총기 문제와도 깊은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불행한 사건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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