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손' 중국 외교부 국장, 일본 기업들에게 "안심하고 사업을 지속하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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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손' 중국 외교부 국장, 일본 기업들에게 "안심하고 사업을 지속하라" 권고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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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위급 외교 인사가 일본 기업들에게 "안심하고 사업 활동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장은 일본계 기업을 방문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본 경제지 닛케이에 따르면, 류 국장은 지난 18일 랴오닝성 다롄에 위치한 일본 기업의 사업 현황을 사찰하고, 기업 책임자와의 대화 후 포옹하며 호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같은 날 류 국장은 베이징에서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회의에서 중국 측의 기존 입일인 다카이치 총리 발언의 즉각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 회의 직후, 류 국장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중국 관영매체인 CCTV SNS 계정에 공개되면서 일본 측에서는 이 모습이 굴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반응이 나타났다. 일본 외교 관계의 이 같은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중국 측은 일본 기업들이 경제 활동에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은 심각한 경제 부진에 직면하여 있으며, 외국 기업의 투자도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중일 간의 정치적 대립이 경제 분야로 확대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닛케이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중국 당국이 일본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도 일본 재계와의 접촉을 통해 중일 경제 및 비즈니스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8일 도쿄에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양측의 경제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문화 및 교류 분야에서는 양국 갈등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림에 따라, 일본행 항공편이 900여 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일본 유명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의 공연이 중국 주최사의 사정으로 취소되고, 유명 뮤지컬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의 상하이 및 베이징 공연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양국 간의 갈등이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갈등의 연장이 제조업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만약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를 시행할 경우 일본 기업에게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중일 관계의 진전 여부는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일본 기업들의 적응 능력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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