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외부 AI 쇼핑 서비스 차단하며 광고 매출 방어
아마존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외부 인공지능(AI) 쇼핑 서비스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달 중순부터 자사의 웹사이트에 오픈AI가 운영하는 'ChatGPT-User' 에이전트와 'OAI-SearchBot'이라는 크롤링 봇의 접근을 차단하였다. 아마존은 지난 여름에도 구글의 AI 에이전트와 오픈AI,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봇 등에 대한 접속을 제한한 경험이 있다.
올해 초에는 퍼플렉시티가 아마존의 이용 약관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퍼플렉시티는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기능을 AI 에이전트를 통해 제공해왔다. 이 외에도 아마존은 최근 AI 기반 쇼핑 검색 스타트업인 듀프(Dupe)와 같은 외부 검색업체들을 자사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에서 제외함으로써, 해당 업체들이 아마존 상품을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더라도 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했다. 듀프는 "아마존이 제공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2주 전 제휴 종료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의 이러한 조치는 막대한 광고 매출을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소비자가 상품을 검색할 때, 광고 비용을 지불한 '스폰서' 제품을 최우선적으로 노출시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광고 매출이 연간 약 580억 달러(한화 약 85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AI 에이전트가 실제 소비자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 광고 효과가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광고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아마존은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AI 에이전트로 인한 트래픽을 식별하여 광고주와의 계약을 준수하기 위해 별도의 도구를 개발해야 했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자사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은 쇼핑에 도움을 주는 자체 AI 기능인 '바이포미'와 '루퍼스' 등을 개발하여 자사 플랫폼에 통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외부 AI 쇼핑 서비스의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광고 매출을 확보하고 자사 플랫폼에서의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되어 있으며, 앞으로의 쇼핑 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