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주일대사, 일본 방위상과의 면담에서 한일 간 방위 협력 필요성 강조
한국의 이혁 주일 대사가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만나 한일 및 한미일 방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 면담은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대한 일본 정부의 급유 지원 거부 이후, 양국의 여러 교류가 중단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양측은 향후 담당 장관 및 군부 사이에서 가능한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신뢰 구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사는 회의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간의 방위 협력 프로젝트 보류 문제도 논의되었음을 언급하며, 향후 교류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한일의 안전보장을 위한 협력은 현재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두 나라 간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방위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한국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키로 하였으나, 한국의 T-50B 항공기가 독도 인근에서 훈련 중인 것을 들어 급유 지원을 거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일본 자위대 음악 행사 및 공동 수색 훈련 참가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사와 일본 방위상의 면담이 이러한 교류가 다시 살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양국 간 방위 협력과 신뢰 관계의 구축은 한미일 동맹의 심화와 지역 안정의 중요한 축이 되는 만큼, 이 대사의 발언은 향후 방위 협력의 방향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