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43시간 만에 진화 작업 종료
홍콩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의 진화 작업이 지난 28일을 기해 종료되었다. 이번 화재는 26일 오후 2시 52분에 발생해 43시간 여에 걸쳐 지속되었으며, 최소 94명의 사망자와 76명의 부상자를 초래했다. 특히 순직한 소방관 한 명을 포함한 사망자는 다수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200여명에 대한 정확한 집계도 진행 중이다.
사건의 발생지는 2000여 가구 규모의 '웡 푹 코트'라는 이름의 고층 주거 아파트 단지로, 이 곳에서 몇몇 동이 불타는 피해를 입었다. 홍콩 소방당국은 전날 저녁에 대체로 큰 불길이 잡혔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잔불이 남아 있어 작업이 계속되었다. 홍콩 당국은 오전 10시 18분께 화염이 대부분 꺼졌고, 화재 진압이 종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은 곧 열릴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는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했으며, 근본적인 화재 안전 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층 건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위험성과 그에 대한 예방 조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화재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며, 안전 규정 강화와 함께 응급 대응 체계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대형 화재 사고는 결코 흔치 않은 일이 아니며, 각국에서 유사한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국제적인 화재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홍콩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향후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한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는 등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은 크며,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