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나, 미국과 중국의 관심 속에서 석유부국으로 급부상하다
가이아나가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전략적 관심을 집중받고 있다. 이 작은 남미 국가는 2015년 대규모 석유 유전 발견 이후 급격한 경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해 43.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지금 가이아나는 하루 약 9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 중이며, 2027년에는 생산량이 하루 200만~3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가이아나는 석유 자원 부국으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가이아나 대통령인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의 연임은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1일 치러진 총선에서 그의 정당인 인민진보당은 55%의 지지를 받아 다시 대통령직에 오르게 되었다. 이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바와 같이 5년 만에 가이아나의 국내총생산(GDP)을 54억 달러에서 260억 달러로 증가시켰다.
미국은 가이아나의 석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엑손모빌과 쉐브론이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엑손모빌은 가이아나에서 석유 생산에대한 50%의 수익을 정부와 공유하는 조건으로 개발권을 받아냈다. 반면, 중국은 가이아나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연간 14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체디차카 국제공항의 확장과 데메라라 강의 교량 건설과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이아나는 영토 분쟁이 있는 인접국 베네수엘라와의 긴장 상황을 겪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의 주요 유전 지역인 에세퀴보 지역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 이 지역에서 지방선거를 강행해 주지사까지 선출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경과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가이아나 방문 중 베네수엘라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가이아나의 이러한 외교적 입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가이아나가 두 강대국 사이에서 자원경쟁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관련이 있다. 가이아나는 한쪽을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로 다른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과 중국 모두와의 협력을 중시해야 할 것이다.
알리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안전과 안보를 위해 어떠한 지원이든 미국에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나 동시에 가이아나가 양국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할 것인지는 향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