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보령LNG터미널 지분 매각 검토로 재무구조 개선 추진

SK이노베이션이 보령LNG터미널의 50%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GS에너지와 함께 보령LNG터미널을 설립하며 각자 50%씩의 지분을 보유해왔으며, 보령LNG터미널의 기업가치는 약 6000억 원에서 80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분 매각이 이루어질 경우 SK이노베이션은 약 3000억 원에서 4000억 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매각 결정은 단순히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서, 올해 1분기 일정 부분의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과 배터리 사업에서 각각 1143억 원, 2993억 원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재무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통해 투자사인 IMM크레딧앤솔루션이 보유한 SK엔무브 지분 30%를 재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SK엔무브의 지분 구조는 SK이노베이션이 70%, IMM크레딧앤솔루션이 30%를 보유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본래 SK엔무브의 상장을 통해 최소 수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 상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표명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지분 재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25일 개최될 예정으로, 이번 안건이 어떻게 다루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사회가 열리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투자자와 시장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재무구조 개선 전략은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의 손실을 극복하기 위한 중대한 결정으로 분석되며, 향후 지분 매각과 재매입 여부에 따라 회사 치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SK이노베이션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으며, 시장은 이를 통해 회복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