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초지능 연구소 인재 영입 중단...구조 강화에 집중
메타플랫폼(메타)이 지난주부터 '메타 초지능 연구소'의 외부 인재 채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새로운 초지능 프로젝트를 위한 인력 확보와 예산 및 계획 수립 후 더욱 탄탄한 조직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로,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이러한 사실을 20일(현지 시각)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연구소의 알렉산더 왕 최고 AI 책임자가 승인할 경우 예외적으로 인력을 추가 영입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메타의 라마 4(Llama 4) 모델이 시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본격화됐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라마 4의 성과에 실망하며 관련 개발팀에 불만을 표시했고, 이로 인해 LLM(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을 주도해온 AGI 파운데이션 팀이 해체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며 회사를 떠났다. 특히 라마 모델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 14명 중 11명이 퇴사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메타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이 과정에서 메타는 스타트업 스케일AI에 약 143억 달러를 투자하고 창립자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또한, 오픈AI 공동 창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의 팀원들과 구글, 애플 등 다른 IT 대기업에서 50명 이상의 AI 연구원과 개발자를 확보하며 공격적인 성장을 꾀했다.
하지만 현재 내부 인력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라마 모델 개발팀의 티멘 블랑케보르트는 내부 게시판을 통해 "AI 부서에서 즐겁게 일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며 조직 내 두려움이 만연하고, 빈번한 성과 평가와 구조조정이 사기와 창의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저커버그는 "초지능 AI 개발에 있어 기존의 접근 방식과는 다르게, 사람들의 개인적인 생활을 돕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내부 상황은 복잡해 보인다.
이와 같은 변화는 메타의 향후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스마트 AI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재를 위한 환경 조성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가운데 메타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처럼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메타는 초지능 연구소의 구조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어떤 혁신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