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에 욱일기가 게양되어 논란…서경덕 교수 "일제의 전쟁범죄 부정하는 행위"
일본 후지산의 인기 산장에 욱일기가 게양되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최근 후지산 산장의 국기 게양대에 욱일기가 걸려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풍경이 후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욱일기는 일제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기기로, 한국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일본의 침략전쟁을 떠올리게 된다. 서 교수는 후지산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모르는 관광객들이 욱일기를 단순한 일본의 상징물로 여기고 사진을 찍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또한 후지산 주변에서 욱일기 문양이 포함된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후지산의 다양한 산장에서 관광객에게 욱일기가 그려진 나무 스틱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일제의 과거 전쟁 범죄와 그에 따른 아시아 국가의 아픔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욱일기는 붉은 태양에서 나가는 햇살 형태의 깃발로, 일본에서는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지만 19세기 후반부터 일본군의 군기로 자리잡았다. 특히 중일전쟁 및 태평양전쟁과 같은 대외 침략 과정에서 일본군의 상징으로 활용되면서 주변국에서 큰 반발을 샀다. 현재 한일 간 욱일기에 대한 인식 차이는 크며, 한국에서는 이를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보고 있는 반면, 일본 정부는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간주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번 사건을 통해 욱일기에 대한 역사적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다국어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영상은 후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욱일기와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적 배경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그의 이러한 노력이 관광객들에게 욱일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