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대 여학생 집단폭행 사건에 대한 대규모 시위 발생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장유시에서 10대 여학생이 집단폭행당한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피해 여학생이 또래의 3명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사회에서 큰 충격을 줬다. 해당 영상에는 피해자가 반항도 하지 못한 채 공격당하는 모습과 함께 의도적으로 옷을 벗기고 모욕하는 장면이 담겼다.
시위의 촉발 요인은 피해 여학생에 대한 가해자들의 처벌이 너무 가벼웠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시위가 시작된 이후 장유시 당국이 "피해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가해자 3명을 교정학교로 보냈다"고 발표하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이는 피해 가족이 지역 권력층과의 유착 관계에 의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의혹과 맞물려 시위로 이어졌다.
시위는 시청 인근에서 시작됐으며,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피해자를 지지하고 정부의 무관심에 항의했다. 많은 시위대는 마오쩌둥의 유명한 구호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외치면서 공안에 맞섰다. 하지만 이러한 평화로운 시위는 곧 공안의 강제 해산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곤봉을 사용하고, 최루액을 뿌리며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작전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시위자들이 강제로 연행되기도 했다.
이러한 유혈 충돌이 발생한 뒤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관련 게시물에 대한 검열이 이어졌다. 시위와 관련된 검색어는 즉시 삭제됐고, 게시물 차단이 발생하면서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다시 한번 제약받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규모의 시위는 중국에서는 매우 드물다"라며, 정부의 반대 세력에 대한 강압적인 태도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장유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단순한 폭력을 넘어서, 지역 사회의 부조리와 권력층의 비호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는 가운데 중국 사회는 점차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정부의 강경한 대응으로 인해 과연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