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D램 공룡 CXMT, 상장 첫날 5배 상승…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바짝 추격
중국의 최대 D램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과창판에 상장하면서 시초가 49.5위안을 기록하며 공모가 대비 472%의 폭등세를 보였다. 이는 업계 예상 수익률인 500%에 가깝고, 첫날에만 14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CXMT로 유입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거래 시작과 함께 CXMT는 중국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A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CXMT의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약 3조3100억위안에 달했으며, 이는 주식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공개(IPO) 규모로, 중국 역사상 반도체 기업의 IPO 중에서도 가장 큰 수치로 기록되었다. CXMT는 최근 진행된 IPO를 통해 공모가 8.66위안으로 66억8800만 주를 발행하여 약 12조5000억원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얻은 자금은 생산라인 확충과 D램 기술 고도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CXMT는 이번 IPO에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청약이 각각 200대 1과 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CXMT의 D램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다. CXMT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세계 D램 시장에서 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이전 3%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활성화 정책 덕분으로 분석된다.
한편, CXMT의 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CXMT의 시가총액이 SK하이닉스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여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매체 매일경제신문은 메모리 산업의 사이클 특성상 현재가 경기 고점일 수 있으며, 상장 직후가 고점일 가능성도 내다보았다.
CXMT는 이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D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의 주가 흐름과 시장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향후 AI 및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공급 과잉 우려와 경기 변동성을 감안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