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성소수자 축제에서 차량 돌진... 1명 사망, 16명 이상 부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성소수자 축제 중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6명이 부상을 당하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중들을 향해 흰색의 벤이 빠르게 돌진한 끝에, 주변 나무에 부딪혀 멈췄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건 발생 시각은 25일 저녁 10시경으로, 브란덴부르크 문 근처의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를 기념하기 위해 모인 인파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일어났다.
베를린 경찰 당국은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최초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 중 일부는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사건 당시 차량에서 한 남성이 도망쳤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방치된 상태로 발견하고,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사건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즉시 축제를 중단하고 참가자들에게 현장을 떠날 것을 권고했다.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은 이 사태를 “우리 자유롭고 개방된 사회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심각하게 비난했다. 또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가해자가 반드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에게 사건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CSD(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는 동성애 및 성소수자 인권을 옹호하기 위한 유럽 최대의행사로, 매년 수십만 명이 참석하여 퍼레이드와 다양한 공연을 통해 평화롭고 포용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비극적인 사건에도 불구하고, 과거 축제는 평화롭게 진행되어 왔으며 사회적 통합과 차별 반대의 메시지를 강조해 왔다.
사고 전, 참가자들은 음악과 춤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번 차량 돌진 사건은 한국과 전 세계에서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대한 시각과 접근 방식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 전반에 걸쳐 인권과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