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서비스업 지표 부진·트럼프의 관세 예고로 장 초반 하락세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7월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반도체 및 의약품에 대한 관세 발표를 예고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96포인트(0.43%) 하락한 4만3983.6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33.69포인트(0.53%) 내린 6296.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2.29포인트(0.58%) 하락한 2만931.29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는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7.76%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는 실적 부진으로 1.28% 하락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1.66%, 0.94%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전월의 50.8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50을 기준으로, 여전히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51.5를 하회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감소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부진은 향후 경기 둔화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넥 투자 전략가는 "금리 정책의 경로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장은 경제 지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여름철 후반에는 더욱 불안정한 거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억에 남는 관세 발언도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도체와 칩에 대해 별도의 관세 범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발표 시점을 "다음 주 أو 그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의약품에 대해 "소액 관세"를 시작으로 1년에서 1년 반 사이에 최고 150%, 그 이후에는 250%로 인상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는 기존에 예고된 200%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다.
현재 미국은 7일부터 시행되는 상호관세와 별도로 품목별 관세를 발효한 상태로, 자동차 및 차 부품에 25%, 철강 및 알루미늄에 50%의 관세가 이미 부과되고 있으며, 여기에 반도체 및 의약품 관세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스냅, AMD, 리비안 등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 중 약 370개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1%가 시장 기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미 국채 금리는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변동되고 있으며,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bp 하락한 4.19%를 기록하고 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3.7%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