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의장, 미국 회담 마치고 오만 방문…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 논의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함께 오만을 방문하여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및 관리 방안에 대한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의 미국과의 고위급 협상 직후 이루어졌으며,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 측과의 18시간에 이르는 긴 협상에서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오만에서의 회의에서는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관리 체계에 대한 논의가 포함되었다. 양국은 현재의 외교 국면을 활용하여 지역 내 평화 정착과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였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항해 보장을 강조하였다. 갈리바프 의장은 오만 국왕 하이탐 빈 타리크 알 사이드와도 만나 양국 간의 협력 및 지역 협조 방안을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량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개별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네 척이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 이후 최초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였고, 초대형 유조선 2척과 소형 유조선 2척 역시 원유 수송을 재개하였다. 이란과 오만 두 나라가 협력하여 해협의 안전성을 높이려는 모습이 보인다.
해운업체 클락슨스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의 일일 통과 횟수는 아직 분쟁 이전 수준인 125회에는 미치지 않고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미국 해군 주도 합동해양정보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해협 통행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상선들이 오만 영해와 이란 북부 항로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리바프 의장의 이번 오만 방문은 이란의 외교적 노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며, 역내 안정과 원유 및 경제 교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란과 오만 양국의 협력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