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회복…미 증시 선물 1% 이상 하락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다시 배럴당 80달러를 회복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져 미국 증시 선물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기준으로 브렌트유 8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9% 상승하여 배럴당 81.6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3.04% 오른 78.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지난 19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스위스행 일정이 갑자기 연기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시작되었다.
미 증시는 개장을 앞두고 다우선물 지수가 0.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0.72%, 나스닥 선물은 1.16%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이 1.15% 내리며 6만300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이더리움 및 다른 알트코인들도 약 보합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스위스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의 후속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레바논 내 군사행동 중단이 미·이란 합의의 주요 요소로 포함되어 있으며, 이란군은 20일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했다. 이는 레바논 전황을 협상의 핵심 변수로 부각시키고 있다.
협상에 대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헤즈볼라의 대이스라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란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이란 대표단이 협상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CNN과 블룸버그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완전한 중단은 아니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이란측은 종전 합의가 마무리되면 원유 수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하미드 보바르드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 CEO는 최근 며칠간 한 달 수출량의 절반이 이미 선적됐다고 언급하며, 원유 제재 해제와 관련된 예외 조치가 스위스 협상의 주요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해각서가 완전히 이행되면 원유 수출이 전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대이란 원유 제재 완화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 모든 요소들은 글로벌 경제와 정치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