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상, 일본 규슈박물관에서 전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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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상, 일본 규슈박물관에서 전시 예정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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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에 제작된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일본 규슈국립박물관에서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규슈 도래불'이라는 주제로, 오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규슈박물관은 이 불상이 고려시대의 대표적 예술작품으로, 자비를 베푸는 중생의 수호자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잘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불상은 14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후기 보살상 중에서 예술적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불상은 절도와 법적 분쟁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2012년, 한국의 절도단이 이 불상을 훔쳐 쓰시마 섬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불상과 함께 밀반출되었다.

이 절도 사건은 한국 내에서 소유권을 둘러싼 논란을 초래했다. 절도단이 밀반출한 불상 중 한 점인 '동조여래입상'은 점유자의 부재로 2015년 7월 한국의 가이진 신사로 반환되었다. 그러나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충남 서산의 부석사가 원소유자로 나서면서 소유권을 주장하게 되었다. 부석사는 이 불상이 왜구에 의해 약탈당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소송을 통해 소유권을 되찾으려 애썼다.

한편, 일본의 간논지측은 불상의 도난 사실을 증명하면서 조속한 반환을 요구했다. 결국 부석사와 간논지 간의 법적 분쟁이 진행되었고, 1심에서는 부석사가 소유권을 인정받았으나 2심에서는 간논지의 소유로 판결이 뒤집혔다. 2023년 10월, 한국 대법원은 '취득 시효' 법리에 따라 간논지의 손에 불상 소유권이 있다고 최종적으로 판결하였다. 이후 부석사는 불상을 학술적 법요를 위해 100일간 보관한 후 지난해 5월 일본으로 반환하였다.

온전하게 회복된 이 불상은 규슈국립박물관에서 "1330년 고려시대 한반도에서 제작된 쓰시마 간논지의 관음보살좌상"으로 소개되며, 이 전시는 한일 양국의 역사적 연결관계를 상징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불교는 약 1500년 전 백제에서 일본으로 전파되어 온 것으로, 이 불상은 한국과 일본을 잇는 기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규슈 도래불' 특별전에서는 고려 불상 외에도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다양한 불상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일본의 불교 문화와 역사적 연관성을 시청자들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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