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에게 이스라엘 통제 촉구…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강행
이란과 미국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을 공습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번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협상 진행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미국의 대이스라엘 통제를 요구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레바논 남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으며, 레바논 국영 통신사에 따르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으로서 다히예 지역에 위치한 헤즈볼라 시설을 목표로 공습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이 협상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먼저 이스라엘의 공격을 제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통해 헤즈볼라의 지휘소가 위치한 아파트를 정밀 타격했으며, 이란 측의 공격 징후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이브라힘 레자에이 이란 의회 외교안보위원회 대변인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곧 이란이 군사적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그대로 지속된다면 협상 의지가 사라질 것이라며,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이번 공격에 대해 미국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며, 협상의 지속 가능성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진정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스라엘은 다히예를 헤즈볼라의 본부로 지목하며, 여러 차례 공습을 감행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에도 종전 협상을 시도했으나, 이란은 공습과 동시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공중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향후 미국과 이란 간의 MOU 체결로 기대되는 평화의 전환점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란의 무역 및 외교적 입지도 이 복잡한 상황에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면밀한 지켜보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