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 상승, 생산자물가지수(PPI) 3.9% 상승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하면서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지만,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1.3%에는 미치지 못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식품 가격이 1.7% 하락한 반면, 비식품 가격은 1.9% 상승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16.1% 급락하여 CPI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소비재 가격은 1.6%, 서비스 가격은 0.8%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소비자 물가 지수 증가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1.1% 상승하여 예상치와 4월 상승률(1.2%)에 미치지 못했다.
PPI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이는 4월의 2.8%보다 상승한 수치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인 46개월 만의 상승률이다. PPI는 2022년 10월부터 3년 이상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3월 0.5%로 상승 전환한 이후 매달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 비철금속 채광업은 36.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비철금속 제련·압연업 또한 24% 상승했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CPI는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PPI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특히 PPI와 CPI 간의 격차가 2022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블룸버그는 내수 부진이 영향을 미치는 분야와 유가, 반도체, 금속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큰 분야 간 가격 추세가 갈라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즈호 증권의 세레나 저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PPI와 CPI의 상승률 격차 확대가 우려스럽다”며, 이는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마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지표는 향후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정부의 반부패 정책과 함께 경제 부양책이 필요할 시점임을 시사하고 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중국 경제 지표의 향후 변화는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CPI와 PPI 간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시해 향후 맞춤형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