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평양에서 김정은과 정상회담 개최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국빈 방문하여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은 오후 5시 5분(중국시간 기준)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이를 보도하였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북·중의 외교, 법 집행, 군사적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며 두 나라 간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최근 러시아와의 밀착으로 인해 다소 소원해진 북·중 관계를 재정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두 번째로 이루어진 방북이다. 중국과 북한은 지난 5일,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이 8일부터 9일로 계획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회담이 두 나라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북핵 문제다. 북한은 최근 "핵 보유국 지위는 절대 되돌릴 수 없는 한계선"이라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면서, 두 정상 간의 논의가 이 사안에 있어 어느 정도 깊이를 가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오전,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전용기로 베이징을 출발하여 정오 무렵 평양에 도착했다. 공항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영접했으며, 이후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 장소인 금수산 영빈관으로 이동하였다.
또한, 이번 회담은 지난 9개월간 두 정상의 대면 회동이 없었던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은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정세의 변화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