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해상봉쇄 해제 보도 부인… "완전한 조작"
백악관은 이란의 국영방송이 report한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 방안이 담긴 양해각서(MOU) 초안 관련 보도를 강하게 부인하며 이를 "완전한 조작(complete fabrication)"이라고 단언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초안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대가로 이란이 상업용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란 국영방송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즉각적으로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각료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은 협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협상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다시 협상에 나서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갈등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정치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이 나를 지치게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나는 중간선거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하여 정치적 압박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란의 국영방송이 보도한 해당 초안은 '초기적이고 비공식적인(initial, unofficial)' 합의안으로 14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졌으나, 이란 핵 프로그램 및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와 같은 핵심 쟁점은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이란 당국은 최근 협상이 제한적인 범위에 초점 맞춰져 있음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 수위 조절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의 외교정책 및 이란과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을 나타낼 수 있으며, 향후 이란 핵 협상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