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노동자를 위한 50달러 월드컵 티켓 추첨 발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티켓을 50달러에 제공하기 위한 추첨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0명의 시민에게 월드컵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가격이 수천 달러로 급등한 티켓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맘다니 시장은 할럼의 '리틀 세네갈' 지역에 위치한 '할럼 태번'에서 알렉스 라스리 월드컵 뉴욕·뉴저지 개최 위원장, 미국 남자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티머시 웨어와 함께 이 같은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티켓 추첨은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에 온라인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는 하루 최대 5만 명으로 제한되며, 개인당 하루에 한 번만 응모할 수 있으므로 최대로 6번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가 통보받은 이후 48시간 이내에 최대 2장을 구입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장당 50달러로 정해져 있다. 더불어, 경기장까지의 왕복 버스 교통편도 무료로 제공되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맘다니 시장은 발표 자리에서 "노동자들이 비싼 티켓값 때문에 경기를 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며, "이번 티켓 가격은 뉴욕에서 라테 다섯 잔 값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발언을 통해 친근하게 접근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아스널 FC의 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뉴욕시는 이번 월드컵 티켓의 양도 불가능한 정책을 세워 암표 거래를 예방하고, 당첨된 시민들의 거주지를 확인한 뒤 경기 당일 버스 탑승 장소에서 직접 티켓을 배부할 계획이다. 추첨 대상 경기는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5경기와 결승전을 제외한 토너먼트 2경기로, 각 경기에 대해 약 150장의 티켓이 배정될 예정이다. 결승전 티켓은 이번 추첨에서 제외된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도입한 '다이내믹 프라이싱' 제도에 따라 티켓 가격이 급등해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보고된 바에 따르면,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경기의 평균 입장료는 864달러에 달하며, 결승전의 최고 좌석은 3만3000달러로 상당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뉴욕시의 추첨 티켓 제공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으로 여겨지며, 월드컵 관람을 보다 민주화할 수 있는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