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번개 기록, 길이 829㎞로 인증받아
최근 세계기상기구(WMO)가 2017년에 발생한 세계에서 가장 긴 번개 기록을 공식 인증하였다. 이 번개의 길이는 829㎞로 ±8㎞의 오차범위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이의 거리와 유사하다. 이 특별한 번개는 2017년 10월 22일 미국 텍사스 동부에서 시작해 캔자스시티 인근까지 이어졌다. 자동차로는 약 8~9시간, 비행기로는 최소 90분에 해당하는 거리를 번개가 단숨에 가로지른 것이다.
이번 기록은 이전 기록보다 61㎞ 더 긴 것으로, 기존의 세계 기록은 2020년 4월 29일에 발생한 768㎞(±8㎞)의 번개였다. 이 번개는 미국 텍사스, 루이지애나 및 미시시피를 아우르며 발생했었다.
WMO의 기상 및 극한기후위원회는 최신 위성 기술을 이용하여 이 번개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새 기록을 인정했다. 공식 인증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이유는, 최신의 지구 정지궤도 운영 환경 위성과 같은 첨단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번간은 미 해양대기청(NOAA)의 GOES-16 위성이 '메가플래시'를 기록한 사건으로 주목받았다. 메가플래시는 매우 긴 지속 시간과 거리를 가진 번개 방전을 의미하며, 2017년 당시 분석에서는 식별되지 않았으나, 후속 조사를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이 번개의 위력을 강조하며, 번개는 놀라움의 원천이지만 매년 전 세계에서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 요소이기도 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메가플래시는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항공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산불을 유발할 수 있다. 그는 이 발견이 더욱 안전한 번개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장 오래 지속된 번개 기록은 2020년 6월 18일에 남아메리카에서 발생한 것으로, 무려 17.1초 동안 지속되었다. 이러한 극한 현상들은 기후 변화와 관련하여 더욱 익숙해져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공공의 안전과 관련된 인식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