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D램 기업 CXMT, 인공지능 발 기기로 1분기 흑자 전환…상장에도 청신호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올해 1분기 중 인공지능(AI)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 매출은 50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1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30억 위안으로 전년도 28억 위안 적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러한 성장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확대와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CXMT의 실적 개선에 대해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D램 계약가격이 전년 대비 75% 이상 급등했으며, 올 1분기에도 최대 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올해 D램 가격이 연간 기준으로 125%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XMT 측은 "글로벌 D램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며, 주요 업체들의 생산 조정으로 인해 2025년 하반기 이후 D램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CXMT는 현재 중국 내 최대 D램 제조업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7.67%에 달한다. 그러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D램 제조업체의 합산 점유율이 90% 이상인 점에서 기술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되었다. 현재 CXMT가 보유한 최신 DDR5 제품은 최대 24Gb 용량 수준인 반면, 글로벌 경쟁사들은 최첨단 32Gb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CXMT의 상장 계획은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자립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는 상하이 스타마켓에 상장하기 위해 295억 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를 차세대 D램 기술과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CXMT의 IPO는 산업 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또한 CXMT의 상장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는 중국 기술주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CXMT의 이번 흑자 전환과 IPO 추진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