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의 '미국 쇠퇴론'에 동의하며 바이든의 책임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중을 마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쇠퇴론'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년 전만 해도 우리는 쇠퇴하는 국가였다"라고 언급하며, 이 부분에서는 시 주석의 주장과 일치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쇠퇴 원인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탓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방중 일정 내용을 정리하며,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더욱 강력하고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 주석이 ‘쇠퇴하는 국가’라는 발언을 한 맥락이나 시점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아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트럼프는 시 주석이 언급한 쇠퇴 개념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중국 매체에서 '미국 쇠퇴론'이 언급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내에서의 미국의 위상이 과거보다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이 미국을 더 이상 따라잡아야 할 대상이 아닌 쇠퇴하는 제국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방문이 "놀라운 방문"이었다고 회고하며, 최근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전략적 자립을 강조하며, 양국 간의 관계가 이전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 내다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미국의 몰락'에 관한 담론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발언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주요 정치 담론 가운데 미국 쇠퇴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한 중국 싱크탱크는 "고맙다 트럼프(Thank Trump)"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동맹 압박이 미국의 국력을 약화시키는 반면, 중국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통해 우리는 미중 관계의 복잡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의견들은 향후 양국 정치적 입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