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부인과의 다툼을 여배우 메시지 탓으로 돌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해외 순방 중에 부인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이번에는 그 원인이 이란 출신 여배우와의 메시지에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건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발생한 것으로, 당시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주간지 '파리마치'의 정치 담당 기자 플로리앙 타르디프는 이날 RTL 라디오에서 해당 장면이 부부 간의 다툼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마크롱 대통령의 전용기 문이 열리는 순간, 브리지트 여사의 손이 대통령의 얼굴 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함되어 있다. 타르디프 기자는 이 다툼이 이란 출신 배우 골쉬프테 파라하니와 관련된 메시지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브리지트 여사가 해당 배우와의 메시지를 보고 불쾌해하며 다툼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브리지트 여사가 이란 출신 배우의 메시지를 보았으며, 그 내용 중 '당신은 매우 아름답다'와 같은 표현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툼은 당시 비행기 안에서 발생했으며, 주위 사람들은 이 상황이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아니라는 부연 설명도 덧붙였다. 타르디프 기자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거의) 완벽한 부부'를 최근 출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브리지트 여사 측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다. 여사의 측근은 RTL과의 통화에서 "브리지트 여사는 저자에게 직접 의혹을 부인했으며, 남편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 측도 당시 상황을 부부 간의 장난으로 설명하며, 순방 전 긴장을 풀며 친밀해지는 순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가 장난을 치고 있었을 뿐"이라고 덧붙이며, 비디오 하나로 인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사건을 둘러싼 해석은 갈수록 다양한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으며, 정치적, 사회적 논란을 계속해서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영상이 진짜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그 해석에 대해 과도한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이 사건은 부부 간의 사적인 공간이 일반 대중에게 노출되어, 그에 따른 논의와 비난이 부상하고 있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