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왕이, 트럼프 측근과의 회담에서 미중 관계 안정 강조
중국 외교부장 왕이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스티브 데인스 몬태나주 공화당 상원의원과의 회담에서 미중 관계의 안정과 긴장 완화 필요성을 밝혔다. 이 회담은 오는 14~15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열렸다.
왕 부장은 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의에서 "양국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과 상생을 목표로 하여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겠다"며, 이러한 방식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정상들이 여러 차례 통화와 회동을 통해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언급하며, 미중 관계가 안정되고 발전하도록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왕이는 "중국은 사회 제도와 발전 경로가 서로 다르지만 이는 각자의 역사 및 문화적 기초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화이부동'(和而不同·조화를 이루되 같아지지는 않음)의 개념을 언급하면서 서로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힘을 기를 때에도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적인 발전과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 대표인 데인스 의원은 회의에서 "미중 관계는 탈동조화가 아닌 긴장 완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간주하며, 안정과 상호 존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보잉 항공사가 중국과의 거래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경제적 협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측은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공동 관심사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왕 부장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하고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할 것을 요청하며, 미국 측에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강력하게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 방중 일정에 대한 공식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성사되었으며, 향후 미중 간 긴장 완화 및 경제 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