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토마호크 미사일 불발탄 노획…군사 기술 증강에 나서
이란군이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불발탄을 노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관영 매체인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전자전 기술을 활용하여 심각한 손상 없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막 지역에 착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발탄은 이란의 특수 기술 부대로 이전되어, 이란 엔지니어들에게 고급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고급화된 전술과 기술을 통해 자국 방위산업을 발전시키려는 이란의 의지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 해군의 주력 순항 미사일로, 1000㎞ 이상의 거리에서 목표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첨단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불발탄의 회수는 이란이 과거 미국 및 이스라엘의 군사 기술을 역설계하여 자국 무기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메흐르통신은 "낙하한 토마호크 미사일은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기술의 사거리 도약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IRGC는 또한 최근 호르모즈 간주에서 미국산 벙커버스터 폭탄을 노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매체인 '프레스TV'는 해당 폭탄이 기술 개발 부서로 이관되었다고 보도하며, "이러한 불발탄들은 요청하지 않은 선물"이라며 "모든 무력화된 미사일은 대학교수와 같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장비를 역설계하는 것이 현대 이란 국방 교리의 핵심이 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란의 군사력 향상은 과거에도 전투기와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 시스템의 역설계에서 두드러졌다. 1980년대 이란은 미국의 지원을 받았던 '호크' 지대공 미사일을 바탕으로 '샤힌'이라는 미사일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이는 이란 군사 기술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 또한, 미국이 이란에 지원했던 F-14 톰캣 전투기를 IRGC가 부품을 국산화하고 자체적으로 개수하여 운영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최근 들어 중동 분쟁이 심화됨에 따라 이란의 침투와 테크놀로지 복제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예를 들어,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때 사용한 자폭 드론 루카스(LUCAS)가 이란산 '샤헤드-136' 드론의 형태를 미군 양식으로 변경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역설계와 기술 발전은 이란의 군사력 강화를 지탱하는 기반이 되고 있으며, 미국 및 이스라엘 군사 기술의 약점을 공격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의 기술 역설계 및 응용 능력은 글로벌 군사 기술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의 무역 및 정치적 역학 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