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베트남, 광물 공급망 및 원유 조달 협력 강화 합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레 민 흥 베트남 총리가 2일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가지고 핵심 광물 공급망과 원유 조달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공급망의 중요한 거점인 베트남과 일본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베트남의 원유 조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지원 방안도 언급되었다. 일본은 베트남의 정유소 원유 확보를 위한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는 일본이 제안한 '아시아 에너지 자원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의 첫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양국 간의 에너지 안보 협력의 근본적인 진전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또한, 양국은 핵심 광물과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다룬 공동 문서를 채택하여 경제적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있어서 각국의 협력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회담 후, 다카이치 총리는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및 국가주석과의 면담을 이어갔으며, 하노이 대학에서의 연설을 통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제안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재확인했다. 그는 "국제 환경은 변화하고 있지만, 법치와 개방성에 기반한 질서 구축의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일본의 외교 방향성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인공지능 협력 확대, 해저케이블 및 위성통신을 통한 인프라 구축, 그리고 포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CPTPP) 확대와 개발도상국 해양 안보 지원 등 다양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일본의 대외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고, 아시아 지역 내에서의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일본 총리는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호주로 이동해 4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협력 진전은 일본과 베트남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