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Mine, 2억 5천만 달러로 이더리움 기업 재무 전략 개시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2억 5천만 달러를 사모투자 방식으로 조달하여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달을 통해 기업은 비트코인 중심의 접근 방식을 벗어나 이더리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BitMine은 주식 55,555,556주를 주당 4.50 달러에 구매 및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약 2억 5천만 달러의 총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이는 거래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다.
이번 투자 모금은 MOZAYYX가 주도하였으며, Founders Fund, Pantera, FalconX, Republic Digital, Kraken, Galaxy Digital, DCG, Diametric Capital, Occam Crest Management 및 Thomas Lee가 참여하고 있다. 거래는 NYSE American에 대한 보충 상장 신청서의 승인을 포함한 조건들이 충족되면 목요일에 마감될 예정이다.
BitMine의 회장인 토마스 리는 안정적인 코인이 암호화폐의 'ChatGPT'라며 이더리움의 채택으로 인해 ETH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안정적인 코인 결제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블록체인으로, 이로 인해 ETH는 이러한 성장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BitMine의 이 발표는 기업들이 이더리움 중심의 재무 전략을 서둘러 구축하고 있는 최근의 경향을 따른다. 몇 주 전, 스포츠 베팅 플랫폼인 SharpLink Gaming이 4억 6천 3백만 달러에 이더리움 176,271개를 인수하였으며, 이를 통해 회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상장 이더리움 보유자가 되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출범하며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조셉 루빈을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BitMine는 "장기적인 투자에 집중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BitMine는 약 1억 7천만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 15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62번째로 큰 기업 비트코인 재무 전략에 해당된다.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쪽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고에 비트코인 테마를 가지고 있는 BitMine은 기존의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이번 달까지 유지해왔다. 비슷한 시기에 비트 디지털의 주식은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를 축소하거나 매각하고 그 수익을 이더리움 구매에 사용할 것이라는 발표 이후 4% 가까이 하락했고, 이후 5일 뒤 19% 가까이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간의 이동은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추월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BitMine의 전환은 이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