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불 스코어' 20으로 급락…강세장 둔화 경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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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불 스코어' 20으로 급락…강세장 둔화 경고 신호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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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강세장을 나타내는 주요 온체인 지표인 '비트코인 불 스코어(Bitcoin Bull Score)'가 20까지 급락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이 수치는 역사적으로 약세 전환 국면과 상당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어, 현재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미 정점을 지나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불 스코어는 MVRV Z-스코어, 시장 사이클 지표, 트레이더 수익률 비율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물로, 암호화폐 시장의 건강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분석가 JA_Maartun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불 스코어가 20에 도달한 것은 심각한 신호”라며 투자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 지표가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전체적인 상승기조의 지속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도 “시장이 약세 경계선에 진입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하며, 종합 지표가 45%의 핵심 임계점보다 낮은 43%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온체인 주요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07,000~108,900달러(약 1억 4,873만~1억 5,122만 원) 구간에서 중요한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구간 아래로 가격이 내려갈 경우 93,000달러(약 1억 2,927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우세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시장 구조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다양한 관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4년 주기의 비트코인 시장 사이클에 기반하여 상승 정점을 오는 10월~11월 사이로 예측하는 반면, 자금의 흐름이 기존의 '비트코인→이더리움→알트코인' 순환 구조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미니 사이클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언급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시장 분석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최근 'Taker Buy/Sell Ratio'(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의 30일 평균이 0.98 이하로 하락하며 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시장 내 매도 주문이 매수 주문을 초과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가격 하락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24시간 동안 2.14% 상승하여 113,094달러(약 1억 5,728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주 동안 8.2%, 지난 1개월 동안 5%의 하락폭을 보이며 상승 탄력은 줄어든 상태이다. 특히, 최근 고점인 124,457달러(약 1억 7,312만 원)와 비교하면 현재 가격은 9.1% 낮은 수준에 있다. 이러한 상황은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9,214~117,016달러(약 1억 5,164만~1억 6,255만 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가 강세장 둔화 신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향후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매수세 유입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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